광화문광장에 6.25 우방국 위한 ‘감사의 정원’ 조성된다

입력 2025-02-03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 3일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 조성 계획 발표
22개국에서 온 석재로 조형물‧상징공간 조성 예정
오 시장 “감사의 정원으로 세계인에 감동 전한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될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2' 예상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
▲광화문광장에 설치될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2' 예상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오늘날 우리를 있게 도와준 우방국에 감사를 전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공간을 만든다.

시는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징 공간 ‘감사의 정원’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오세훈 시장은 감사의 정원 조성계획과 함께 설계 공모로 진행된 상징조형물 당선작 ‘감사의 빛 22’도 직접 공개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감사의 정원’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공모전으로 구체성을 더해 이번 작품을 선정했다.

오 시장은 “당시 우방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은 결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600년 우리나라의 중심지로, 대한민국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이 오롯이 담긴 광화문광장에 ‘감사의 정원’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세계인에게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광화문 광장’이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공간으로 역할을 해왔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만큼 감사의 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먼저 시는 대한민국을 있게 해 준 우방국에 대한 감사를 일상 속에서 기억하는 상징조형물을 만든다. 조형물은 △참전국을 상징하는 22개 검은 화강암 돌보 △보 사이의 유리 브릿지 등으로 구성된 지상부와 참전국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감사의 공간이 들어선 지하부로 구성된다.

지상부에는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시각화한 5.7~7m 높이의 22개 조형물 ‘감사의 빛 22’를 설치한다. 시는 22개 참전국에서 채굴된 석재로 조형물을 만들고 측면에는 참전국 고유 언어로 글귀를 새겨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린다.

지하에는 우방국과 실시간 소통 가능한 상징공간이 들어선다. 22개국의 현지 모습을 영상․이미지 등으로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월과 함께 태극기를 비롯하여 우방국 국기 등을 송출할 수 있게 조성한다.

이날 시는 ‘감사의 빛 22’를 포함하는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 설계 공모’ 시상식도 진행했다. 시는 당선작인 ‘윗마루, 아랫마당, 추모공간:22’의 설계자와 이달 중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상징공간과 조형물을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광화문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마침내 상징조형물 당선작을 선정하게 됐다”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서 보내온 석재로 조형물을 만들고 다양한 미디어 기법을 활용해 대한민국을 이뤄온 감사의 뜻을 표하는 동시에 과거의 희생과 미래를 향한 감사를 승화시킨 의미 있는 조형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국가 상징이자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감사의빛 22’을 포함한 지상․지하공간을 동시에 열어 세계인이 주목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인들이 반드시 찾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기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4일 한국전쟁 참전 22개국 주한외교단을 초청해 ‘감사의 정원’ 조성 관련 사업 설명회를 연다. 이날 오 시장은 참전국이 보여주었던 희생과 인간애, 국제적 연대에 감사를 전하고 상징공간과 조형물의 의미를 대사들에게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감사의 정원 조성 위치. (사진제공=서울시)
▲감사의 정원 조성 위치. (사진제공=서울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전쟁 여파…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
  • 단독 "ROC 더하고, 리테일 빼고" 상반기 KPI 손질 나선 은행들…'내실 강화' 초점
  • 이혼‧상속부터 사적 보복까지…점점 늘어나는 사전 법률상담 [서초동MSG]
  • 제주 어선 좌초 사망자 3명으로 늘어…실종자 1명
  • 오늘은 '입춘'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입춘대길 건양다경 뜻은?
  • 車 부품 선택부터 운반·검사까지…완성차 업계는 ‘로봇 전쟁’
  • GTX 노선별 ‘냉온탕’ 오간다…B·C 이후 노선은 ‘함흥차사’ [GTX-A 추가 개통 한달③]
  • ‘복면가왕’ 갓생 사는 선비, 정체는 딕펑스 김태현…가왕 ‘꽃보다 향수’는 정준일?
  • 오늘의 상승종목

  • 02.03 12: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1,956,000
    • -2.38%
    • 이더리움
    • 4,081,000
    • -15.52%
    • 비트코인 캐시
    • 496,200
    • -19.97%
    • 리플
    • 3,622
    • -18.93%
    • 솔라나
    • 318,300
    • -2.87%
    • 에이다
    • 1,064
    • -22.28%
    • 이오스
    • 892
    • -21.34%
    • 트론
    • 347
    • -7.96%
    • 스텔라루멘
    • 507
    • -1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700
    • -18.42%
    • 체인링크
    • 28,730
    • -18.57%
    • 샌드박스
    • 569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