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7일 “원·달러 환율은 비농업 고용 관망 속 엔화 강세가 유도하는 강달러 부담 완화를 쫓아 하락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40~1448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BOJ에서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미국과 일본 통화정책 역행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물론 원화가 위험통화라는 정반대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엔화 강세가 강달러 부담을 제한할 경우 달러/엔 하락을 추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월요일 이후 원화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는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 수출업체 네고를 비롯한 고점매도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1440원 초반으로 레벨을 낮추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진단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번 주 역내 수급은 네고와 결제가 나름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며 1450원 아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대응이 관찰됐다”며 “오늘도 장 초반부터 수입업체 물량이 꾸준하게 유입되어 환율 하방 경직 요인으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