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실적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500원에서 3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360원이다.
7일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예상외의 호실적과 상반기 이어질 풍부한 해외수주 소식에도 기대보다 약한 주택 정상화 수익성과 상대적으로 약한 도시정비사업 내 입지, 그에 따른 경쟁사 대비 약한 올해 실적 강도 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000억 원, 1212억 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89%를 상회했다”며 “해외 인프라 추가 원가 및 국내 주택 대손 반영에도 주택·플랜트 일부 현장 준공손익 개선, 베트남 토지매각 매출 250억 원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었으나 올해 가이던스는 기대 이하”라며 “신규 수주는 14조2000억 원, 매출액은 8조4000억 원, 신규 분양은 1만6000세대”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에서 이연된 대규모 해외수주 안건이 많으나, 착공 시점은 하반기 이후로 추정되며, 국내 주택은 분양률 및 수익성 고려해 선별적으로 수주·분양할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 수주를 기반으로 2026년 외형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면서도 “올해 실적은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