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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대해 현재로써는 정책 방향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높으며, 개별 협상 타결 및 관세 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고 12일 분석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각국은 자국 경제적 이해관계를 반영한 협상 카드를 활용해 개별적으로 미국과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10일(현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일률적으로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2018년 1차 행정부 당시 시행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의 확대·연장 차원으로, 국가별 예외나 면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장 연구원은 "2018년과 현재의 환경을 고려할 때, 이번 철강 관세 부과는 2018년 대비 지속성과 강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소폭 강화될 가능성이 있음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관세의 더 구체적인 내용, 지속 여부가 아직 불분명하며, 한국 철강 업체 입장에서는 미국 대상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 베트남 등의 국가와 경쟁 강도가 높아지는 점, 미국의 전방산업(자동차, 가전 등)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한 간접적인 수요 영향 등 추후 고려할 부분이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