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레알 선수들이 후반 막판 3-2 역전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2084807_2135677_1199_854.jpg)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주드 벨링엄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에 힘입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12일(한국시간) 레알은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32개 팀이 아닌 36개 팀이 참가한 리그 페이즈에서 각 팀당 8경기를 치러 1위부터 8위 팀까지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또한, 9위부터 24위 팀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한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레알과 맨시티는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직행에 실패해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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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양 팀이 팽팽하게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앞서나간 팀은 맨시티였다. 전반 19분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가슴으로 엘링 홀란드에게 연결했고, 이를 홀란드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얻어맞은 레알은 맨시티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엔 킬리안 음바페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을 0-1로 마친 레알은 후반 15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다니 세바요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을 재차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음바페가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후반 18분엔 레알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며 그대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32분 맨시티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필 포든이 드리블 돌파 중 세바요스와 충돌했고, 주심은 맨시티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홀란드는 골대 왼쪽 모서리로 공을 차 넣으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1-2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1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이를 브라힘 디아스가 재차 슈팅해 득점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가 상대의 패스 실수를 가로채 드리블 돌파 후 벨링엄 쪽으로 패스했고, 이를 벨링엄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끝나며 레알이 맨시티를 원정 경기에서 3-2로 꺾었다. 이로써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레알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진출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