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CPI ‘깜짝’ 상승·국채금리 ‘급등’에 혼조...다우 0.50%↓

입력 2025-02-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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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 CPI, 7개월 만에 3%대 상승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미 국채 금리 급등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5.09포인트(0.50%) 하락한 4만4368.5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6.53포인트(0.27%) 밀린 6051.97에, 나스닥지수는 6.09포인트(0.03%) 오른 1만9649.95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0.5% 상승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거의 변동 없는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CPI 상승률이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3.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2023년 8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1% 올라 1월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 대비 0.2% 내렸지만, 전월 대비로는 1.8% 상승했다. 식품 가격도 1월 중 전월 대비 0.4% 상승해 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특히 1월 달걀 가격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2% 급등해 9년 반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전망치(0.3%)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 올랐다.

CPI의 예상 밖 상승으로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없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게 될 전망이다.

웰스파고의 사미르 사마나 글로벌 주식 및 실물 자산 총괄은 “예상보다 더 뜨거운 CPI는 너무 뜨거운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확인시켜줬다”며 “위험 시장은 더 오를 수 있겠지만 지난 2년보다 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공개 행사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데이터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CPI 결과와 관련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 수준에 이르게 하는데 큰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목표치에 다다르지는 못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CPI 지표 발표 이후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0.09%포인트(p) 뛴 4.6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18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장중 한때 4.66%까지 치솟는 장면도 있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07%p 오른 4.35%를 나타냈다.

이 영향으로 아마존(-1.65%)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0.92%) 등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백악관이 의약품과 자동차와 같은 일부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자동체 업체 제너럴모터스(GM·2.12%)와 포드(0.22%), 제약사 일라이릴리(0.92%)는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오른 107.98을 나타냈다.

가상자산은 대체로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0% 오른 9만8076.4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7.29% 뛴 2778.31달러를, 리플은 2.39% 오른 2.49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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