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은 26조 4312억 원…1998년 상장 이후 최대
![(사진제공=KT)](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3143640_2136393_1200_848.jpg)
KT가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26조 4312억 원, 별도 기준 매출 18조 5797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0.2%, 1.1% 상승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80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9%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4분기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증가 등의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KT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5756억 원, 영업손실 655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KT 측은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1조 8118억 원, 별도 영업이익은 1조 332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8%, 12.4% 증가해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간 매출은 1998년 상장 이후 최대라고 부연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무선 분야 매출이 전년 대비 1.7%, 유선 전화 부분이 1.1% 증가했다. 미디어 분야는 IPTV 전체 가입자 순증과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이 1.2% 늘었다. 홈유선전화 분야 매출은 통신 시장 변화로 같은 기간 7.3% 감소했다. 기업회선, AX플랫폼(AICC·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그룹사 중에서는 kt cloud의 성장이 눈에 띈다. 글로벌 고객의 DC 이용률 확대 및 클라우드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서비스의 트래픽 증가로 매출이 15.5% 증가했다.
KT는 올해 저수익 사업의 구조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사업 성과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내 출시하는 한국적 AI 모델과 Secure Public Cloud를 활용해 전략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전문 컨설팅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AI·Cloud 분야에서 수익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장민 전무는 “2025년에는 AX 역량 강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KT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올해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KT는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9~10%로 설정하고 2028년까지 누적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