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넥스트 HBM으로 꼽히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 양산에 나선다는 소식에 티엘비가 상승세다.
티엘비는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CXL 개발에 참여해, 최근 CXL 메모리 모듈 PCB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14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티엘비는 전일 대비 2810원(19.68%) 상승한 1만709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역시 CXL 메모리 양산 준비를 마쳤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10일 삼성전자가 신청한 CXL 기반 D램 CMM-D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 적합등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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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CXL 제품을 CMM(CXL 메모리 모듈)으로 통칭하는데 CMM-D는 CXL기반의 D램 제품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업계 최초로 CXL 기반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그 이듬해 5월 업계 최고 용량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기반의 512GB CXL D램 제품을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SK하이닉스도 CXL 메모리 양산에 나선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고객사 인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티엘비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엘비는 다수의 PCB 업체들과 달리 메모리 모듈 PCB을 주력하고 있어 경쟁사들과 1년 이상의 기술적인 격차를 확보하고 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인 'CXL'도 기술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현재 널리 알려진 10개의 CXL 모델 중 8개의 모델에 티엘비 제품이 단독으로 납품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티엘비는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CXL 개발에 참여해, CXL 메모리 모듈 PCB 개발을 완료했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각 반도체의 인터페이스다. 이 인터페이스를 CXL로 통합하면 메모리 용량 확대 효과를 낼 수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정보의 고속도로를 대폭 늘린 제품이라면 CXL은 메모리 용량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빌려쓰는 식이다.
이에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CXL이 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