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트럼프 '상호관세'에 주가 변동성...“매수기회 삼을 필요 있어”

입력 2025-02-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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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지난 한주(10~14일)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속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상호관세도 예고했으나 주식시장에 영향은 크지 않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69.13포인트(p)(2.74%) 상승한 2591.0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1조3237억 원가량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124억 원, 1993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13.42p(1.81%) 오른 756.3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억 원, 1411억가량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895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17~21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00~2640p를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트럼프 감세안 기대감, 인공지능(AI) 협력 소식을, 하락 요인으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낮아진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꼽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원에서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이 발의되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 미군 함정 건조를 허용하는 법안이 추진 중”이라면서 “해당 법안 발표 이후 특수선 건조 관련 조선 기업 주가가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고 봤다.

그러나 나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인 성격이 아닌 중장기적 성격의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라고 내다봤다.

미국 하원은 미국 예산안 마감일(3월 14일)을 앞두고 감세안이 포함된 예산 계획안을 발표했다. 트럼프 1기 때는 감세법(Tax Cuts and Jobs Act) 초안이 2017년 4월 27일에 발표됐으나 감세법이 미국 의회를 통과한 시점은 12월 21일이었다.

나 연구원은 “주가는 4월부터 감세 정책의 긍정적인 부분을 반영하여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감세안이 당장 통과되지 않더라도 상하원 공화당 체제에서 결국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관세 관련 변동성은 있겠지만, 주식 시장은 감세 모멘텀을 조금씩 우호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주는 미국 경기선행 지수, 미국 제조업 PMI 등 미국 경기 관련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나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미 경제가 강력하다는 발언을 고려할 시, 미 경기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잔존한다”라면서 “ 주는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EPS 서프라이즈 비율은 77%로 과거 5년 평균 수준의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 세부 내용 발표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이 예상되나, 최근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관련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가 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 조선, 방산, 엔터테인먼트, 제약·바이오, 증권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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