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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유럽 불확실성 보다 글로벌 원전과 가스발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더 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망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이같은 이유로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유지),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2만8200원이다.
허 연구원은 “최근 K-원전의 유럽 진출 불확실성, 폴란드 정부의 '풍트누프' 원자력 프로젝트의 재검토 등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우려보다는 글로벌 원전 및 가스발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에너빌리티의 제조 경쟁력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UAE, 사우디의 원전 입찰 시작, 웨스팅하우스의 신규 대형 원전 수주는 에너빌리티의 주기기 수주, Nuscale, X-energy, Terra power 이외 다른 SMR 업체와의 주기기 공급 계약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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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K-원전의 미국 대형 원전 진출 가능성도 존재하고 가스발전 주기기 분야에서도 글로벌 가스발전 시장 회복, 제한적인 가스터빈 공급업체 수, 한국 내 레퍼런스 확보 등으로 해외 가스발전소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에너빌리티 부문 수주실적이 7조131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초과달성한 것으로, 수주잔고는 15조8879억 원이다. 올해 수주계획은 10조7000억 원으로 높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