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양식품에 대해 수출 물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92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 추정 1월 라면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38.8% 증가한 6959만 달러로, 영업일 기준 일평균 라면 수출 금액은 69.7% 늘어난 387만 달러”라며 “길었던 설 연휴로 영업일이 적었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빠른 성장세”라고 밝혔다.
이어 “삼양식품은 변동 공시를 통해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다시 한번 해외 매출액 비중 증가를 통한 실적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밀양 2공장 가동 이전인 올해 상반기에도 수출 물량 비중 증가 등에 따른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4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미국 유통업체 입점률은 월마트 90% 중후반, 코스트코 50%대로 파악되지만 불닭볶음면 생산 능력이 부족한 탓에 점포당 매출액이 높지 않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이 가동된다면 더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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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4분기 100억 원대의 일회성 광고비 지출이 있던 것을 고려하면 삼양식품은 향후 분기당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이익 체력을 확보했다”며 “국내 가공식품 수요와 외식 시장 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으로,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