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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웹젠에 대해 “뮤 IP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으나, 외형 성장 및 신규 IP 부재로 밸류에이션은 축소 중”이라면서 “올해 외부 작품 퍼블리싱 역량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주가(17일 기준)는 1만4100원이다.
18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웹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 561억 원(YoY -20.6%, QoQ +14.1%), 영업이익 151억 원(YoY -17.1%, QoQ +57.2%, 영업이익률 27%)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113억 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8월 출시된 ‘뮤 모나크2’ 성과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졌고, 그 외 기존 IP들의 매출도 견조했다”면서 “전체 영업비용은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지스타 참여 및 신작 마케팅으로 광고비만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발표와 함께 88억 원 규모의 배당(주당 300원)과 51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웹젠은 올해 자체 개발 서브컬처 게임인 ‘테르비스’와 ‘용과전사’ 및 ‘드래곤소드’의 퍼블리싱을 준비 중이다. 이중 ‘용과전사’는 연초 2차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다.
2월에는 ‘크로노스피어’의 개발사 게임투게더, ‘테라리움’ 개발사 GPUN의 지분을 확보하는 등 외부 투자를 늘리고 퍼블리싱 라인업도 확보 중이다.
다만 강 수석연구원은 “웹젠이 진행한 외부 작품 퍼블리싱의 흥행 사례가 부재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면서 웹젠의 퍼블리싱 역량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뮤 IP 외에는 신규 프로젝트 및 투자에 대한 성과가 부재한 상황이기에 높은 멀티플 부여가 어렵다”면서 “특히 자체 개발작의 출시가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 진행에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적극적으로 외부 투자를 늘리고 있으나 출시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