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국내 채권시장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국회 출석 발언과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약세에 마감했다. 소매판매 부진으로 미국채 10년 금리는 4.5%를 밑돌았다. 다만 국고채는 호주 등 글로벌 금리 되돌림에 더 크게 연동되며 약세를 보였다. 또 국고채 10년물 입착 결과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도 소화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총재의 국회 발언, 20일 여야정 국정 협의회의 추경 논의, 25일 금통위를 앞두고 경계감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주요 발표 일정으로는 미국 2월 뉴욕주 제조업 지수, 미국 2월 NAHB 주택시장 지수, 유로존 2월 ZEW 서베이 등이 있다. 미국 채권시장은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장한다.
관련 뉴스
한편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채 시장에 대한 보수적 대응을 조언했다.
유 연구원은 “2월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하 및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향후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하며 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며 “3월 국내 통화정책 공백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 축소 및 올해 국채 발행 물량 본격화는 국고채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