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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8일 루미르에 대해 2025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거쳐 2026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1만4500원으로 하향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루미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3% 감소한 24억 원, 영업 이익은 적자 전환한 -7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국가위성사업의 일부 지연으로 예상보다 매출액이 약 50억 원 감소했지만, 상장 관련 비용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판매비와 관리비는 동기간 90.4% 증가하며 영업 적자로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시점에 예상했던 200억 원 규모의 매출액과 이익 턴어라운드에는 실패했으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7% 성장한 143억 원을 기록하며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뤘다"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7.1% 증가한 253억 원, 흑자 전환한 9억 원을 전망하며, 위성 제조 사업은 188억 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75.4% 성장할 전망"이라며 "2025년에는 다목적 실용위성, 달탐사위성, 궤도상기술검증위성, 저궤도기상위성 등 4개 이상의 국가위성사업 참여를 목표하고 있으며,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민수 사업의 경우 선박 엔진 연료제어 밸브용 솔레노이드의 수요 확대로 인한 고객 다변화로 지난해 36억 원에서 올해 64억 원 수준의 매출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6년 초 예정된 Lumir X 1호기 발사를 통해 위성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전 마케팅 및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Lumir X는 0.3m 해상도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으로 국내외 고객들의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