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발산개세(拔山蓋世)/최빈사망연령

입력 2025-02-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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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에이미 탄 명언

“힘이란 것은 다른 사람의 두려움을 손에 쥐고 그것을 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영화 ‘조이 럭 클럽’으로 각색된 소설 ‘더 조이 럭 클럽’으로 잘 알려진 미국 작가다. 그녀는 중국 이민 가정의 딸로 태어났다. 부모는 공산화한 중국의 전후 혼란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중국의 부유층이었다. 그녀는 미국식 생활방식에 동화된 화교 2세대 여성들과 기구했던 어머니 세대의 인생유전, 세대 간 갈등을 섬세하게 그린 이 소설로 전 미국을 울린 유명작가가 되었다. 오늘은 그녀의 생일날. 1952~.

☆ 고사성어 / 발산개세(拔山蓋世)

힘은 산을 뽑을 만큼 매우 세고 기개(氣槪)는 세상을 덮을 만큼 웅대함을 이르는 말이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온다. 항우가 유방(劉邦)에게 포위되어 패색이 짙어졌다. 그는 진중에서 마지막 주연을 베풀었다. 이때 시(詩)를 지어 자신의 운명을 탄식했다.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개는 세상을 덮건만[力拔山兮氣蓋世], 때가 이롭지 못하고 오추마 또한 나아가지 못하는구나. 오추마가 나아가지 못함은 어쩔 수 없으나, 우미인(虞美人)이여, 우미인이여! 그대를 어쩔거나.” 총애받던 우미인도 그의 시에 화답한 뒤 자결했다.

☆ 시사상식 / 최빈사망연령(mode of age at death)

사망연령의 최빈치(最頻値)를 말한다. 사망빈도가 가장 높은 나이를 뜻하는 이 지표는 한 사회의 대다수 구성원이 실제 가장 많이 사망하는 ‘중심’ 지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고령화와 사망 불평등의 현주소를 기존의 기대수명 지표보다 훨씬 더 체감 있게 표현한다. 한국인의 최빈사망연령(2015~2019년 기간의 5년 평균)은 남성 85.6년, 여성 90년으로 나타났다.

☆ 고운 우리말 / 무리꾸럭

남의 빚이나 손해를 대신 물어 주는 일.

☆ 유머 / 좋은 일도 있는 세상

기자들이 아버지 부시에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니 어떠냐?”고 질문했다. 부시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네. 나쁜 점이라면 현직일 때 누리던 그 많은 특권이 사라진 거지”라고 했다.

기자가 “좋은 점은요?”라고 묻자 그가 한 대답.

“늘 따라다니던 시위대까지 사라지더라고.”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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