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싹쓸이한 켄드릭 라마…'외힙 원탑'의 클래식카 컬렉션 [셀럽의카]

입력 2025-02-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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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하프타임에서 켄드릭 라마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하프타임에서 켄드릭 라마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내가 원했던 건 그 차 한 대뿐 - 6집 수록곡 'Tv off' 가사 中

2025년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에서 사상 최고 시청자를 끌어모은 래퍼가 있습니다.

바로 현 힙합신 최고의 래퍼 캔드릭 라마인데요.

지난해 5월, 드레이크와의 디스전에서 판정승을 거둔 그는 6개월 뒤 자신의 6집 앨범을 기습 발매했습니다.

그의 신보인 'GNX'는 차량의 이름을 따와서 지었죠. 앨범을 내는 데 있어 심혈을 기울이는 그가 이 이름을 차용한 것을 보면 '올드카' 마니아의 향기가 납니다.

심지어 그는 해당 차량을 하프타임 공연 오프닝에서부터 선보였는데요. 앨범 수록곡인 '티비 오프(Tv off) 첫 가사에서 "내가 원했던 건 그 차 한 대뿐이었다고"라며 GNX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켄드릭 라마의 6집 GNX의 앨범 커버. (출처=켄드릭 라마 유튜브)
▲켄드릭 라마의 6집 GNX의 앨범 커버. (출처=켄드릭 라마 유튜브)

'머슬 카' GNX, 라마의 아버지도 탔었다
GNX는 제네럴 모터스(GM)의 럭셔리 브랜드인 뷰익에서 만들어진 리갈 2세대의 최고 성능 트림인데요.

'리갈'은 1980년대 당시 인기 있던 양문형 중형 력셔리 쿠페 모델입니다.

특히 해당 차량은 당시 미국 내 흑인 사회에서 '성공의 상징'으로 불렸던 모델이라고 하는데요. 그는 지난해 이 차량을 구매하며 한껏 기뻐했습니다.

라마가 이 차를 고집한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그가 태어나던 해에 그의 아버지가 이 차를 몰았었다고 하죠.

하지만 그는 리갈이 아닌 GNX를 택했는데요. 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못다 이룬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곤 합니다.

GNX는 3.8ℓ V6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해 276마력을 발휘했고, V8 포니카 포드 머스탱 5.0과 쉐보레 카마로 등과 경쟁할 정도로 좋은 스펙을 자랑했는데요.

서스펜션과 문틀 또한 보강돼 제로백은 5초 이내를 기록하는 등 당시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을 가진 자동차 중에 하나로 등극했습니다.

특히 괴물 같은 스펙의 GNX는 547대만 제작되면서, 시세는 최소 10만 달러가 넘어갔죠.

▲켄드릭 라마는 자신의 최애 차로 뷰익 사의 리갈 2세대 트림 'GNX'를 꼽았다. (출처=켄드릭 라마 유튜브)
▲켄드릭 라마는 자신의 최애 차로 뷰익 사의 리갈 2세대 트림 'GNX'를 꼽았다. (출처=켄드릭 라마 유튜브)

캐딜락부터 임팔라까지…올드카 애호가

그는 올드카 수집가 면모도 있는데요. 캐딜락 사의 브로엄과 스빌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GM의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캐딜락은 부와 권력의 상징인데요.

'캐딜락'이란 이름은 1701년 미국 디트로이트를 발견한 프랑스 탐험가 앙트완느 드 모스 캐딜락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합니다. 왕관과 방패 모양의 캐딜락 엠블럼은 그 품격에 걸맞게 귀족을 뜻하죠.

캐딜락 브로엄은 1977년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의 2세대 모델인데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출시된 차량입니다.

초기형 차량에는 140마력의 5.0L 올즈모빌 LG8형 V8 엔진이 탑재됐는데요. 1990년에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져 실내에는 새로운 계기판, 복합 헤드램프 및 현대식 테일램프 조각, 붉은색 범퍼 몰딩, 새로운 차체 하부 몰딩 및 쉐보레의 5.0L V8 엔진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1990년에 출시된 1991년형은 5.0ℓ LV2형 V8 엔진은 쉐보레의 170마력을 내는 5.7ℓ L05형/LLO형 FI V8 엔진으로 대체됐고, 185마력의 최고 출력을 냈는데요. 그가 소유한 1992년형 차량은 사실상 직전 해의 요건을 보유하고 있었죠.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캐딜락 스빌은 8기통에 배기량 4600㏄의 엔진을 탑재하고 304마력의 힘을 내지만, 연비는 동급 차량보다 우수한 ℓ당 6.9㎞인 세단인데요.

또 다른 켄드릭 소유의 올드카인 쉐보레 임팔라는 제너럴 모터스(GM)의 준대형 세단이죠. 1958년 처음 출시된 이후 1996년 단종됐다가 2000년 대형 전륜 구동 승용차로 다시 출시된 역사가 있습니다. '임팔라'라는 이름은 남서부 아프리카 '영양'의 이름에서 따왔죠.

1958년부터 1965년까지 임팔라는 쉐보레 자동차 모델 중 가장 비싼 대형차로, 1965년 쉐보레 카프리스가 등장하기까지 최고의 럭셔리카로서의 입지를 굳혔는데요.

1964년 임팔라는 '제트기처럼 빠른 차'라는 슬로건으로 풍요로운 스타일링과 성능을 알리며 연간 최고 판매기록 100만 대를 달성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켄드릭 라마와 DJ 머스타드가 '낫 라이크 어스'(Not like us) 뮤직비디오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출처=켄드릭 라마 유튜브)
▲켄드릭 라마와 DJ 머스타드가 '낫 라이크 어스'(Not like us) 뮤직비디오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출처=켄드릭 라마 유튜브)

라마, 지바겐·레인지로버 등 평소엔 SUV 선호

라마는 뮤직비디오에선 스포츠카를 끄는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평소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애용한다고 하죠.

'G바겐(G-Wagen)'으로도 불리는 G클래스는 1979년 크로스컨트리 모델로 처음 탄생했는데요. 세단 모델인 S클래스, E클래스 등과 함께 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모델로 꼽힙니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작점으로도 볼 수 있죠.

특히 각진 디자인과 남성적인 실루엣이 특징인데요.

초창기에는 군용이나 정부기관 등에 공급하는 특수목적으로 생산된 G바겐은 40여 년간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도 아이코닉한 고유 디자인과 사륜구동 성능, 기능성 등 주요 특징을 고스란히 유지했습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투. (사진제공=JLR코리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투. (사진제공=JLR코리아)

이 밖에도 그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레인지로버는 올해 스포츠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레인지로버의 고성능 플래그십 SUV 계보를 잇는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투는 강렬한 존재감과 스포티한 개성을 네 가지 새로운 테마를 통해 퍼포먼스 중심의 강렬한 외관을 완성했는데요.

역대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이번 모델은 최고 출력 635PS, 최대 토크 76.5㎏·m을 발휘하며 4.4ℓ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죠.

제로백은 시속 100㎞까지 단 3.8초. 이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옵션과 카본 파이버 보닛을 포함한 공기역학적 설계 등 최대 76㎏의 경량화를 가능하게 한 다양한 요소의 조합으로 실현됐습니다.

올드카를 비롯해 스포츠카, SUV 섭렵한 켄드릭 라마. 지난해와 올 초의 활약으로 2025년을 더욱 기대하고 있게 했는데요. 과연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리스너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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