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21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중국이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철회하면서 하반기 태양광 밸류체인 내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졌으며, 미국 태양광 모듈 수입물량이 급감해 가격이 저점을 확인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2만9000원으로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재생에너지 사업 보조금 축소 발표했다"라며 "6월 1일부터 모든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전력 가격이 시장 거래를 통해 결정될 예정. 그 전에는 기존대로 FIT(소형 태양광에 대한 고정가격 계약) 시장이 유지될 것이며, 5월까지 FIT 시장하에서 전력 계약을 맺기 위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태양광 밸류체인 내 재고 소진이 가속할 전망으로 폴리실리콘 등 일부 제품의 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중국 내수 태양광 설치 수요 감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태양광 밸류체인 내 구조조정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태양광 산업에 만연한 공급 과잉이 해소될 수 있는 모멘텀으로 판단하며, 올 하반기부터 모듈 가격 일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미국 12월 태양광 모듈 수입물량 대폭 감소해 재고 부담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향후 당분간 일부 수입은 유지되겠으나, 미국 내 공급 과잉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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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엔핀(Enfin)을 활용한 태양광 금융 사업이 여전히 시장 컨센서스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며, 동사가 미국내 가정용 태양광 사업을 지속하면서 관련 사업의 성장을 기대한다"라며 "금융사업 반영 시 컨센서스 상향 가능성이 크고, 하반기 중국 중소 업체들의 구조조정 및 생산능력(CAPA) 증설 속도 둔화 가능성도 커 점진적 주가 강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