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은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11월에 예상했던 1.9%보다 0.4%포인트(p)나 하락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 시 참고했던 전망치 1.6~1.7%보다도 낮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1.8%를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와 내년 모두 1.9%로 예상하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날 한은은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연 2.75%로 결정했다.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앉은 것은 2022년 8월(2.50%)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기준금리를 2%대로 인하한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을 추가로 하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은 1월에 1.6~1.7%로의 하향조정을 시사했는데 이 숫자보다 낮은 1.4~1.5% (하나증권 전망치) 수준으로 제시할지, 그리고 한은이 제시한 숫자가 추경을 감안한 숫자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경에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