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앞 광장이 장터로 변신…전통시장‧소상공인 힘 보탠다[區석區석-영등포구 상생장터]

입력 2025-0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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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이달부터 매월 ‘상생장터’ 개최
소상공인 참여하고 운영 기간 5일로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 저렴한 장보기 기회 제공

▲24일 영등포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상생장터 현장. (이민재 기자 2mj)
▲24일 영등포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상생장터 현장. (이민재 기자 2mj)

“곱창 한 번 시식해보세요. 맛있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청 앞 광장이 친근한 동네 장터로 변신했다. 전통시장 상인, 지역 소상공인, 친선도시 점포 등이 참여하는 ‘상생장터’가 열린 것이다.

이날부터 5일간 열리는 이달의 ‘상생장터’는 그간 영등포구가 매월 진행해온 ‘어울림장터’를 재단장한 행사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여 업체의 폭을 소상공인까지 확대하고 운영 기간을 하루에서 5일로 늘린 점이다.

이달 상생장터에는 영등포전통시장‧영등포청과시장‧영일시장의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 11개 친선‧협약도시의 상인이 참여한다. 판매 품목은 농축수산물과 지역 특산물, 수공예품, 먹거리 등이다. 전통시장의 인기 상품과 각 지역에서 엄선한 우수 품질의 농축수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장터를 방문한 구민들은 친선도시 부스 22곳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에 큰 관심을 가졌다. 고추장‧된장‧청국장 등 전통 장, 동충하초, 버섯류 등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상품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영등포구 관내 전통시장으로는 영등포전통시장, 영등포청과시장, 영일시장 등이 참석해 한과, 유과, 귤, 천혜향, 둥굴레, 마늘 등을 판매했다.

장터 한켠에 마련된 먹거리 부스에는 관내 상인, 소상공인이 참여했다. 자신의 점포가 아닌 상생장터에서 손님을 맞는 상인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즐거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평소와 다른 곳에서 손님을 만나는 만큼 상인들에게도 판로 개척은 물론 홍보의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특히 영등포구는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상생장터 홍보에 나서며 소상공인이 새로운 손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부스 마련에 필요한 천막 등도 대여할 수 있어 참여에 따른 비용 부담도 없다.

문래동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김준수 씨는 “영등포구에서 상생장터라는 좋은 기회가 있어 참여하게 됐다”며 “가게도 홍보할 수 있고 새로운 손님도 만날 기회도 생겨 즐겁게 장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 대상 확대 반기는 소상공인…매달 상생장터 열린다

▲24일 영등포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상생장터를 방문한 시민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민재 기자 2mj)
▲24일 영등포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상생장터를 방문한 시민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민재 기자 2mj)

올해부터 상생장터에 참여하게 된 소상공인들의 반응도 좋다. 특히 개성 넘치는 선유로운 상권과 문래동의 공방거리 소상공인도 참여해 영등포만의 골목 상권 매력도 느낄 수 있다. 공방거리 소상공인의 경우 이달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에 장터에 부스를 연다.

소상공인이 참여하며 수공예품, 지역 먹거리 등으로 판매 품목이 확대된 점은 상생장터를 찾는 구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영등포구는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문래 공방거리가 참여하는 만큼 방문객의 연령대가 다양해질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안병만 영등포구소기업소상공인회 이사장은 “상생장터가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 증대 기회가 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최근 경기가 어려운 만큼 상생장터 참여 대상이 소상공인까지 넓어진 것은 반가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상품을 팔고 사는 장터만 열리는 것도 아니다. 상생장터 현장에서는 장바구니 지급, 룰렛 이벤트, 경품추첨, 떡메치기 등 방문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달 상생장터에 방문하지 못했더라도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영등포구는 매월 셋째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상생장터를 열 계획이다. 다만 7, 8월(혹서기, 장마철) 및 12월(혹한기)은 기후 여건을 고려해 휴장 등을 검토한다. 명절 등에는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다. 올해 내내 매달 상생장터가 열리는 만큼 방문할 기회는 많이 남아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로 장터 참여 대상을 소상공인까지 확대한 만큼 상생장터에서 더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라며 “상생장터를 찾아오는 방문객에게는 즐거운 경험을, 참여 상인에게는 판로 개척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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