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만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25일 오후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날 사고로 매몰됐던 한국인 8명, 중국인 2명 등 총 10명의 피해 현황을 전했다.
사고 현장에 매몰됐던 10명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은 오후 2시 21분께 '마지막' 매몰자 1명을 발견하면서 종료됐다. 이 매몰자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재 경기·충북소방 및 중앙119구조본부 등은 장비 48대, 인원 147명을 동원해 사고 현장에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때 현장엔 최대 100여 대의 장비와 21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기도 했다.
또 부상자 등 이송에 경기소방, 충북소방, 아주대병원 닥터헬기 등 헬기 3대가 동원됐고, 구조견 5마리가 인명 수색을 위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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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고는 오전 9시 49분께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9공구(천안-안성)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뒤 추가 인명피해 확산 우려 등에 따라 '대응 1~2단계' 이어 오전 10시 15분께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했다.
경찰도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안성경찰서 소속 수사관 등 총 78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추후 현장 감식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사고 책임자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