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별도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개인 취향 맞춤화 'AI 구매가이드'도 앱에 도입
“5000만 국민의 모두 다른 쇼핑 경험 지원할 것”
AI 추천 도입 이후 상품 클릭수 등 3~4배 증가

25일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는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진행한 ‘네이버 커머스 스터디’에서 “네이버 쇼핑의 다음 단계는 ‘5000만 국민의 모두 다른 쇼핑 경험’”이라면서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를 올해 1분기에 앱으로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매 목적이 없더라도 개개인 취향에 맞는 탐색을 통해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정 리더는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에 대한 출발점으로 지난 4분기 스마트 스토어만의 쇼핑 전용 공간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하게 된 것”이라며 “기존의 네이버 쇼핑 경험이 검색을 통한 목적형 구매였다면 향후 시도하는 것은 AI를 결합해 발견·탐색 중심의 비목적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에이전트 대신 쇼핑 단계마다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구매가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디스커버리 리더는 “기존에는 이용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다양한 정보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했다면 앞으로는 AI가 유형·상황별 특징까지 한눈에 정리해 주는 'AI 구매 가이드'를 곧 출시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선 시범(베타) 버전으로 쇼핑 앱에 탑재할 계획이다. 가령 이용자가 처음 구매하는 상품군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봐야 할지, 적합한 상품은 무엇일지 AI를 통해 가이드 받을 수 있는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때 네이버만 갖고 있는 데이터를 총동원한다. 이 리더는 “블로그 등 네이버만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총망라해 구성하는 기능으로, 출시 후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가령 가습기를 구매한다고 할 때 이용자가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그에 적합한 가습기가 있을 것이고 또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의 평수에 적합한 가습기가 있을 텐데 이렇게 상품의 특성이나 이용자의 상품 구매 맥락을 고려해 (상품을) 추천하는 형태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을 통한 네이버 커머스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이 리더는 “추천을 도입하고 난 후 상품 클릭 수와 거래액 비중은 최근 4년 내에 3~4배 증가했다”면서 “사용자 실시간 이력 호출 수도 최근 1년 사이 2.6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상품을 잘 이해하고, 이를 잘 표현하는 식으로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카이스트(KAIST)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추천 시스템 개발 등 원천 기술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