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콘텐츠ㆍ광고 매출 호조 실적 견인
일본 매출 8836억 원…한국 7054억 추월

웹툰엔터테인먼트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77% 늘어난 1억69만9000달러(약 1442억 8200만 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1억5291만2000달러(약 2191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억5284만7000달러(약 5055억 60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2770만6000달러(약 39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헸다. 순손실은 1억256만3000달러(약 1469억5000만 원)로 집계됐다.
웹툰엔터는 지난해 유료 콘텐츠와 광고 호조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4분기 유료 콘텐츠 매출은 일본 시장의 성장과 한국 사업 유료 모델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났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일본의 매출이 한국을 제치면서 세계 최대 매출 지역이 됐다. 일본 매출은 6억 4820만 달러로 한국(5억 175만 달러)를 넘어섰다. 일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6.3% 늘어났다. 한국에서는 월간 유료 사용자(MPU)가 전년 대비 8.6% 줄어든 반면 일본에서는 15.0% 증가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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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유료 콘텐츠, 광고,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동일 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9% 성장했다. 일본 내 서비스인 라인망가는 지난해 4분기와 하반기 일본 비게임 앱 마켓 매출 1위 성과를 거뒀다.
한국에서는 인공지능(AI) 추천 모델 활성화의 효과를 봤다. 1인당 주간 열람 에피소드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유료 사용자 평균 수익(ARPPU) 또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 광고 매출은 일본과 한국 등 전 지역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1% 늘었다. 같은 기간 IP 비즈니스는 스튜디오N이 제작한 웹툰 원작 드라마 ‘정년이’가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톱 10에 진입했다. 왓패드 웹소설 원작 'Sidelined: The QB and Me'가 북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투비에서 북미·캐나다 지역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2024년 유료 콘텐츠, 광고, IP 비즈니스 등 전 부문이 모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서비스 개선, 수익 모델 강화, 작품 탐색 강화 등 플랫폼 혁신으로 글로벌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하며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