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등, 주중 수시로 전해지는 트럼프 관세 뉴스플로우, 미국 2월 CPI, 3월 소비심리 및 기대 인플레이션, 오라클 실적,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전후 외국인 현선물 수급 변화 등에 영향 받으면서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 시점은 침체 노이즈 뿐만 아니라 스태그플레이션 노이즈도 생성되고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12일 예정된 2월 CPI 이벤트의 증시 영향력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CPI의 컨센서스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2.9%(전년 1월 3.0%), 3.2%(3.3%)으로 지난달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형성된 상황이다.
오는 14일에는 3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예비치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신경 써야 하는 이벤트. 현재 심리 지표(Soft data, 기대 인플)와 실물 지표(Hard data, 실제 인플) 간 상반된 결과 값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시장의 전망에 혼선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고용 민감장세(Good is good)의 국면에서 벗어나, 이번주는 인플레 민감 장세(Lowis good)로 국면이 옮겨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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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의 체감상 하락을 키우고 있는 것은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AI 주들의 상대적인 주가 부진에서 기인한다. 이런 측면에서 오라클, 어도비 등 AI 소프트웨어 업체 실적은 국내외 주요 AI 업체들에게 주가 회복력을 부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단기적인 영향력만 행사하는데 수급 이벤트이긴 하지만,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전후 외국인의 현선물 매매패턴 변화가 일시적인 수급 왜곡 현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