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11일 넥슨게임즈에 대해 기존작 부진과 인건비 부담으로 연간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1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각각 하향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넥슨게임즈 매출은 483억, 영업손실 21억 원으로 매출은 당사 기대치에 미달했지만 부진한 성과로 인건비가 직전 대비 분기 감소하며 적자는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퍼디’, ‘블루아카이브’ 등이 모두 예상 대비 부진했다”며 “퍼디 업데이트 효과는 스팀 매출 기준 해당주 15위였지만 최근 23위로 하락했고, 7월 1주년 업데이트까지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데이트 실패 후 결정은 퍼디팀의 대규모 채용이었으며 현재도 100여 건의 채용 공고가 존재해 추가 증원될 수 있다”며 “기존 게임 하향에 반해 인력이 증대되며 연간 500억 원대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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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다음 신작 ‘아라드’와 같은 지적재산(IP)을 공유하는 ‘카잔’ 성과가 중요하다”며 “부진한 성과가 도출될 경우, 아라드 또한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룹사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문제는 넥슨게임즈와 넥슨 주주가 다르다는 데 있다”며 “넥슨게임즈 주주는 중단기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며, 글로벌 진출이 필수적인 산업 트렌드에서 그룹사 퍼블리싱으로 제한된다는 점도 매력도를 낮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