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등 글로벌 유통망 확보
DB금융스팩11호와 5월 합병 상장 예정

DB금융스팩11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김성구 바이오포트코리아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세계 각국에 스낵과 식음료를 수출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이다. 2024년 코스트코 유통 매출 약 3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86%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유통망을 확대하고 신제품을 꾸준히 공급하며 코스트코 글로벌 입점 점포를 지속해서 늘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구 바이오포트코리아 대표는 "바이오포트코리아는 트렌드를 분석해 시제품 개발ㆍ기획하고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제품을 출시한다"라며 "공장을 내재화함으로써 실적을 끌어올렸고, 21년 업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대기업의 제조자개발생산(ODM)이나 자체 브랜드(PB)제품 요청을 받아 생산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포트코리아는 K푸드 글로벌 전성시대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회로 삼아 공격적으로 수출을 확대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푸드 히트 제품이 미국의 한인 마트를 넘어 메인스트림 마트에 침투했으며, 주류 식사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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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바이오포트코리아는 3공장 모두 할랄, 비건, 코셔 등 글로벌 스탠다드 인증을 받았으며, 품질경영을 실천해 해외 주요 마켓을 정조준하려 한다"라며 "코스트코라는 강력한 유통 파트너사와 함께 수출국을 지속해서 늘릴 예정이며, 유럽 쪽으로도 조만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현지화 전략으로 외국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이며,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K푸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안정적 성장성과 이익 창출력을 강조했다. 2024년 매출 727억 원과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 14.9%를 달성하기도 했다. 더불어 시장 분석과 제품기획력을 바탕으로 히트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해오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바이오포트코리아는 DB금융스팩11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합병가액은 1만3457원, 합병비율은 1대 0.1486215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달 24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합병 신주상장예정일은 5월 16일이다.
주관사를 맡은 DB금융투자는 이날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을 때 합병 후 유통 가능 물량이 40%가량이었는데, 2대 주주와 소수 주주의 협조를 받아 31.19% 정도 수준까지 줄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