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7216억 원을 달성하며 11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준비금 적립률은 113.9%를 기록하며 7년 연속 100% 이상을 유지했다.
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말 자산은 74조59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10조4324억 원) 증가했다. 자산 비중은 투자자산이 79.5%(59조2220억 원)로 가장 높았고, 회원대여 15.0%(11조2066억 원) 기타자산 5.5%(4조1623억 원)가 뒤를 이었다.
투자자산군별 보유 비중은 △주식 17.2%(10조1700억 원) △채권 13.6%(8조786억 원) △기업투자 27.1%(16조273억 원) △부동산 25.8%(15조2592억 원) △인프라 16.3%(9조6869억 원)였다. 국내외별 보유 비중은 국내 39.3%, 해외 60.7%다.
공제회는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이 만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별적인 투자 기회 발굴과 안정적인 자금 운용으로 11.1%의 우수한 기금운용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탄력적인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 운용을 통해 자산군별로도 금융투자 10.8%, 기업투자 14.2%, 대체투자 9.3% 등 전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특히 금융투자의 경우, 해외주식 부문에서는 북미 지역 및 정보기술(IT) 업종에 선제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면서 30.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기업투자의 경우,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티맥스소프트 원리금 회수 등 우량 사모 지분 및 대출 투자를 통해 6.4%의 수익률을 거뒀다. 해외에서는 바이아웃 및 세컨더리 프라이빗에쿼티(PE)의 운용 호조와 사모대출 펀드의 안정적 수익 창출로 19.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지난해 부서 신설을 통해 본격 확대 기조에 들어선 인프라 투자에서 16.1%의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 인프라에서는 안정적 배당수익 기반의 9.1% 수익률을, 해외 인프라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 및 디지털화 등에 힘입어 18.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부동산 부문에서도 국내 선순위 대출 펀드 및 리츠 투자, 해외 멀티패밀리 섹터 대출 투자 등을 통해 5.4%의 수익률을 거뒀다.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해외투자 비중이 높아진 만큼 해외 사무소 설치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금운용 안정성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제회는 올해 기금운용 자산은 62조 원, 기금운용 수익은 3조 원, 기금운용 수익률은 5.2%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