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 주택시가총액, 서울·경기·부산·인천 순
GRDP 대비 주택시가총액배율, 세종 가장 커…서울 뒤이어

이은송 한국은행 국민B/S팀 과장은 26일 열린 한은-통계청 공동포럼에서 ‘지역별 주택시가총액 주요 편제결과’를 통해 2023년말 기준 지역별 서울의 주택시가총액은 2320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1986조 원, 부산 389조 원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 67.7%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주택시가총액 규모는 서울 GRDP와 비교했을 때 4.2배에 달했다. 지역별 GRDP 대비 주택시가총액 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4.5배)이었고 뒤이어 서울이 가장 높았다. 주택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서울과 달리 세종의 주택시가총액 규모 순위는 연구 대상 지역 중에서 하위에 해당한다.
주택시가총액 증가율을 2015년과 비교하면 전국 평균으로 7.8% 상승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세종과 제주의 주택시가총액 증가율은 각각 19.1%, 10.9%로 가장 높았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지역별 GRDP 대비 주택시가총액 배율은 전국 평균으로 2.8배 상승했고, 17개 시도에서 모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 과장은 “특히 세종과 제주의 상승폭이 매우 컸으며, 서울·경기·부산 등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서울, 경기, 부산 등 일부 광역시는 주택시가총액 비중(전국대비)이 GRDP 비중보다 컸지만 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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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장은 “서울, 경기, 일부 광역시 등은교육, 문화,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높고, 특히 수도권은 자산가격 상승기대에 따른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큰 데 기인한다”며 “반면 경남, 전남 및 경북의 경우 주요 산업단지가 소재해 GRDP 비중이 주택시가총액 비중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임대환 통계청 소득통계과 사무관은 ‘분기 GRDP 작성방안 및 시산결과’를 발표했다. 임 사무관은 지역별·산업별로 2015년 1분기부터 작년 4분기 실질 GRDP 시산결과에 대한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임 사무관은 “연간 지역소득에 대한 분기 GRDP의 예측력을 분석한 결과, 통계의 현실반영도, 통계 간 정합성 및 예측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경제 동향 파악을 위한 시의성 높은 종합지표로써 경기상황에 부합하는 균형발전 정책 수립 등을 위한 핵심지표로 활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