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독립 선열 기리는 만세운동으로 ‘과거와 현재 잇다’

입력 2025-03-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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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머내만세운동과 기흥독립만세운동 재현...‘시민들과 함께한 감동의 순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참석자들과 행진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참석자들과 행진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용인특례시)
106년 전 독립을 염원하며 용인 주민들이 외친 만세 함성이 다시 울려 퍼졌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 수지구와 기흥구에서 차례로 열린 만세운동 기념행사에 참여해 선열의 독립 정신을 기렸다.

30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9일 오전 수지구 동천동 고기초등학교 앞에서 머내만세운동 기념행사 준비위원회와 동천마을네트워크, 고기동마을네트워크 주관으로 열린 ‘머내만세운동’ 기념식에 참여해 시민들과 만세삼창을 하며 행진하는 등 106년 전 만세운동을 재연했다. 머내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당시 고기리·동천리 주민 400여 명이 수지면사무소로 몰려가 만세 시위를 벌인 독립운동이다.

행사에서 이 시장은 “매년 3월 용인에선 시 차원 행사는 물론 만세 운동이 벌어진 곳에서 지역 단위로, 마을 단위로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을 기억하고 선열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경우는 전국에서도 흔치 않다고 생각하며 기념행사를 준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리기 106년 전 그날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다시는 외침을 받지 않겠다는 다짐이자 선열이 일으켜 세워주신 이 나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함”이라며 “기념행사에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함께한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고, 우리 청소년들이 선열의 뜻을 잘 이어받아 이 나라와 용인을 더욱더 발전시켜 줄 것으로 믿고 시장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 시장은 기념식 후 홍재택 생가까지 행진하고 묵념했다. 홍재택 선생은 수지면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 참여했다가 붙잡혀 보안법 위반으로 용인헌병분대에서 태형 90대를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이상일 시장은 오후엔 기흥3.30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열린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기흥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30일 김구식과 대한제국 장교 출신인 김혁 등이 주도해 궐기한 독립만세운동이다.

이 시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헌화,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인뮤직앙상블의 기념공연, 독립군가 제창과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이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갈천 산책로를 따라 개울번던까지 약 1㎞를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이 시장은 “106년 전 기흥면의 선열들이 우리 민족이 깨어있다는 것, 일제의 병탄을 용납하지 않겠단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며 “독립을 외치며 일제와 싸운 선열의 정신이 광복의 기틀이 됐고 결국 우리 민족이 광복을 쟁취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미독립선언문에 있는 그대로 민족 스스로 영원히 살아갈 기틀을 닦아주신 선열들 덕분에 우리가 오늘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며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하는 것도 선열들의 정신을 면면히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더욱더 훌륭한 나라로 발전시키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선열들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굳건한 심지로 이 나라를 더 훌륭한 나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이런 굳건한 마음이 모이면 이 나라와 용인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특례시)
한편, 용인지역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원삼면을 시작으로 4월 2일 남사면 면장 기습 시위 사건까지 13번에 걸쳐 일어났다. 주민 1만 3200여 명이 궐기해 35명이 순국했고, 139명이 다쳤다. 또 만세운동에 참여한 주민 등 502명이 붙잡히고, 65명이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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