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오히려 가격을 인상하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구매할 것이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물릴 예정이다. 다만 관세 강화 대상인 수입 부품을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사용하고 있어 실제로는 미국 자동차 가격도 오를 수 있다. 자동차 가격은 대체로 수천 달러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JP모건체이스는 차량 가격이 평균 1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 수뇌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관세를 이유로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동을 연기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대국이 매우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할 의사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