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가, 관세율 낮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로 예정된 백악관 행사에 맞춰 상호관세 세부사항을 발표한다. 내각 구성원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인 만큼, 하루 전날 이 내용이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호관세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빠르면 미국 동부시간 1일 저녁, 늦어도 2일에는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을 기준으로 한국과 13시간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우리 시간은 2일 새벽께 세부사항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관세율 차이가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경우는 상호관세가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5% 상호관세를 유지하되 국가마다 이 비율이 다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발표는 국가별 관세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부문별 관세도 추가될 것이다"라며 "그러나 일부는 차후 순서에 따라 세부 사항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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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새로운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캐나다와 멕시코ㆍ중국 등에 부과한 관세에 추가되는 관세"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 직후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관세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라온 미국 내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17개 회사를 보여주는 그래픽을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기업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우리나라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일자리(그리고 돈)도 생겨나고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