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일 현대제철에 대해 2분기부터 중국산 후판 잠정 관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 제철소 건설은 투자 부담이 그리 크지 않고 중장기적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4만 원으로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50억 원으로 4분기(-460억 원)보다는 개선되겠으나 컨센서스(1030억 원)는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파업 및 직장폐쇄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2분기부터 중국 철강 공급 제한으로 인한 중국 철강 수출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3월 양회 기간 중 철강 생산 감축 제안을 한 바 있기 때문"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2월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의 잠정 관세 부과를 기재부에 건의한바, 2분기부터 중국산 후판 잠정 관세 부과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편, 현대차그룹 주도로 추진 중인 미국 전기로 일관제철소는 현대제철에 재무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예상 투자비 58억 달러 중 동사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금액은 지분율 30% 기준 약 8억70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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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4년 말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 약 1조9000억 원, 차입금 8조3000억 원, 부채비율 70%를 고려하면 유상증자 없이도 투자할 수 있다"라며 "시가 기준 약 1조6000억 원 규모의 현대모비스 보유지분 활용도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