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트럼프 대통령 발표로 공식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31일(현지시간) '2025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국가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상호관세를 피해 가기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뒤이어 "일부는 세율이 아주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내일(4월 1일) 밤이나 수요일(4월 2일)에 (상호관세 세부내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나라가 미국에 부과한 관세보다는 숫자(관세율)가 낮을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는 훨씬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기자들을 먼저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전체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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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상호관세의 구체적인 내용이 언론에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시간 2일 오전께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튿날(4월 2일) 내각 구성원이 참여한 행사에서 이를 공식 발표하는 형태가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백악관에서는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중국과 더 협력하게 할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한·중·일 3국이 지난 30일 서울에서 한·중·일 경제통상 장관회의를 열어 경제통상 분야 협력을 지속해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