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1일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영업일 보다 5.10% 오른 6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분 증여로 주가 발목을 잡아온 대규모 유상증자 논란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전날 공시를 통해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을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한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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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000억 원 유상증자와 관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한화다운 직선적이고 신속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증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신고 수리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증자 자금 사용이 사업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소명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대규모 유증의 주가 충격은 피할 수 없었지만, 신고가 수리되면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로 접근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의 주가 상승은 전세계 지정학적 위협 증가와 한화에어로의 무기 라인업 수출 증가 영향이었다”며 “트럼프 정권 하에서 전세계는 치열한 무기 획득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를 통한 사업 확장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