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활동 호조 및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으로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국내주식펀드는 3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채권펀드는 금리 급등에 따른 악재로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2.05%의 수익률 기록했다.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중소형 주식펀드는 주간 1.80%의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1.9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는 주간 1.94%의 수익을 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97%, 0.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54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중 192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업종별 투자비중에 따라 주간 성과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이 소폭 하락하면서 전기업종 투자비중이 낮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_Class C’가 주간 3.64%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BNPP프레스티지가치주증권투자신탁 2[주식]’ ,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 ‘대신부자만들기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 등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들의 경우 전기전자 업종 투자비중이 14%미만으로 유형평균보다 6%포인트 이상 낮았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금리가 급등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기채권펀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형별로는 일반 채권펀드가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61%, 우량채권펀드는 0.36%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1개 채권펀드 중 무려 29개 펀드가 연환산 -10%를 넘는 손실을 냈다.
채권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하나UBS증권투자신탁 4[어음]’가 0.05%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채권투자비중에 24.5%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CP, 정기예금 등 유동성 자산에 투자한다.
반면 보유채권의 평균듀레이션이 3.74년인 ‘삼성ABF Korea인덱스증권투자신탁[채권](A)’는 같은 기간 -0.79%로 채권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