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서울 망우역 철로위에 12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유휴 철도부지를 복합용도로 개발해 직주근접형 소형·임대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 망우역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망우역 시범사업은 대중교통과 연계한 고밀복합개발방식(TOD)에 따라 총 건설가구는 약 1200가구로 금년내로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공급해 2014년에는 입주가 가능하다.
해당 시범사업지는 중앙선, 경춘선(2010년 개통예정), 지하철7호선(신상봉역 건설중)이 교차하는 교통요충지로 고밀복합개발방식(TOD)으로 개발된다.
특히 망우역 보금자리주택단지는 사용 중인 역을 활용하기 때문에 선로 위에 데크를 설치해 입체화된 인공대지를 조성한 후 주택을 건설하는 모델이다.
전철 운행에 따른 진동 및 소음과 관련해서는 소음 발생원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주동배치를 실시하고 방진매트와 건축물 방진처리 등의 진동 저감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기존 국민임대주택과의 차별화를 위해 신혼부부나 1~2인 가구, 도시근로자 등의 자유로운 입·퇴거가 가능토록 입주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등 주택공급방식 개선도 병행키로 했다. 또 도심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원룸형)도 건설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망우역 주택 개발을 시작으로 수도권 도심에 위치한 10여개 철도부지를 대상으로 2만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지구 남측 지역에 상봉재정비촉진지구가 개발되는 등 전체적인 도시개발 측면에서 이번 사업과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서울권 동북부 중심지구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