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사회 적응에 인터넷이 최고”

입력 2009-08-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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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이 한국 사회에 융화하고 모국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매체가 인터넷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09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주한외국인 부문)’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외국인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80.8%)나 한국문화, 언어, 취업 등 한국에 관한 정보(77.1%)를 주로 인터넷을 통해 습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TV(각각 70.3%, 64.5%), 가족 및 동료(각각 58.7%, 65.1%), 신문(각각 30.4%, 25.0%) 등의 이용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또 모국에 있는 가족, 친구 등 지인과의 연락을 할 때도 이동전화(57.8%)나 유선전화(47.2%), 편지(24.7%)보다 이메일, 채팅, 메신저 등의 인터넷(81.0%)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거주지에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은 86.2%이고, 84.8%는 거주지에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인터넷 이용자의 과반수(50.0%)는 한국에서 인터넷 이용이 다른 나라에서보다 편리하다고 응답, 더 불편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14.2%에 불과했다.

한국에서 이용이 더 편리한 이유는 주로 ‘인터넷의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접속 상태(83.7%)’ 또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아서(50.9%)’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김희정 원장은 “국내 거주 외국인 상당수가 한국 생활 정착을 위해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의 인터넷 접근성이 개선됨과 동시에 인터넷이 내․외국인간 자유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해 국가브랜드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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