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규제가 수도권으로 확대된 지 2주째로 접어들면서 매수세는 더욱 위축됐다. 소형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만 싼 매물 위주로 거래시장에 참여했을 뿐 수도권 아파트매매시장은 숨고르기 장이 이어졌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 0.07% ▲신도시 0.04% ▲수도권 0.04% 변동률로 9월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또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주요 재건축시장의 거래가 잠잠해지면서 사업장마다 1000만~2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된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실거주 수요가 많은 소형 일반아파트 외에 강남권 재건축과 비강남권 중대형 등의 매물 문의가 크게 줄었다.
구별로 서초구(0.22%), 금천구(0.14%), 도봉구(0.14%), 강서구(0.13%), 노원구(0.10%), 중랑구(0.10%), 강남구(0.07%), 영등포구(0.0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가 소폭 올랐고 서초동 진흥아파트는 총회를 앞두고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작용해 DTI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신도시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소형 위주로만 오름세를 보이는 등 매수세는 한풀 꺾였다. 지역별로는 산본(0.13%), 평촌(0.10%), 중동(0.05%), 분당(0.01%),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최근까지 강세를 보였던 과천과 경기 남부권 등이 DTI규제 강화이후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부천(0.17%), 화성(0.17%), 남양주(0.10%), 시흥(0.08%), 파주(0.08%), 오산(0.08%), 안산(0.07%), 김포(0.06%) 등이 올랐다.
특히 서울에서 거리가 좀더 멀고 입지여건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한 중소형 매물이 거래되면서 금주 오른 지역의 면모도 조금 달라졌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주간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서울 0.25% ▲신도시 0.14% ▲수도권 0.18% 여전히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는 신혼부부 수요까지 가세해 소형 위주로 물건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수도권은 중대형 물건을 찾는 수요도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싼 동이나 싼 단지로 이동하는 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추석 연휴 전까지 전세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