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로금리체제를 유지한다는 점은 시중에 유통되는 유동성을 자유롭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하나, 여전히 투자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며 민간소비는 고용악화에 따라 증가세가 제대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의 경우 고점을 벗겨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으며, 경기가 지속적 회복세를 보여주되 기대치를 높일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결국 현재 상황에서는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만큼 경기가 회복세를 띄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 금리동결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이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2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이머징 마켓의 입장에서는 그간 달러화와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기에 긍정적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수급적 유입은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근래 미국 펀드시장의 자금유출입을 보면 본토 주식시장보다 해외지역에 대한 펀드로의 자급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아시아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단 점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이라는 전제조건이 깔려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근래 발표된 ISM제조업지수 및 서비스업 지수의 호전과 같이 경제지표들의 긍정적 결과치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지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후행적이라고는 하나 그 중요도가 높은 미국의 실업률 및 주간실업신청건수를 확인하면서 고용상태가 양호해지는지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경기회복이라는 명분을 확보치 못하는 이상 시장의 시세파동을 기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현 시점에서는 고용 및 기업실적들을 확인하고 가계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확산 여부를 체크하면서 시장에 대해 대응해야 할 것이며, 적극적 매수보단 중립적 마인드에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수익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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