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인수자금 1조 지원 논란

입력 2009-11-25 10:00 수정 2009-11-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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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지분 담보 대출 방식 유력

6개월간 노무라증권과 공동으로 대우건설 매각 주관사 역할을 담당한 산업은행이 돌연 매각주관사 역할을 포기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인수 후보측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해주고 특혜 시비를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건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자베즈파트너스와 TR아메리카중 자베즈파트너스가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써내면서 유력한 후보자로 올라와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산은과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중 산은측에 인수자금 25~40% 가량 조달해달라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우건설의 매각 예상금액은 3조원대 가량으로 자베즈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자금의 25~40% 조달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드릴 경우 1조원 이상을 산은측이 지원해주게 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산은이 자베즈파트너스에 1조원 이상을 지원해주고 자베즈파트너스가 취득하게 될 대우건설 지분(50%+1주)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권에서는 자베즈파트너스가 단독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TR아메리카가 공동으로 선정돼 구색 갖추기 모양세를 보인것이 아니냐 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자베즈파트너스가 본입찰(숏리스트) 대상자중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며 “TR아메리카가 갑자기 선정된 것은 향후 인수자금을 지원해 줄 경우 단독입찰자에게 지원해주는 것보다 특혜 시비를 조금이나마 무마시킬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M&A 성사시 매각주관사에게 돌아가는 주간사 수수료 100억원 가량도 포기한 산은의 결정은 앞으로 남은 일정과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끝난 이후에도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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