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쿠폰', '기프티콘', '디지털 허브 주유소' 등 휴대전화 마케팅 영역이 더 확장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위정식 SK C&C 파트너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모바일 커머스와 유통산업의 미래' 세미나에서 "앞으로의 소비자 트렌드는 정서적 안정 추구(Emotion), 경제적 소비(Economicus), 개성소비(Egonomics), 일상에서 도피(Escape) 등 4E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휴대전화, 네비게이션 같은 모바일을 통한 마케팅이 중요한 채널로 자리잡게 된다"고 주장했다.
위정식 파트너는 "모바일 기기는 항상 휴대가 가능하기에 적시마케팅이 가능하고, 고객 성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바일 네트워크 활용자 수는 2012년에는 전세계 8억명 이상으로 이는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18.8%에 해당된다.
모바일 마케팅 모델로는 제휴사 쿠폰을 휴대전화에 저장해 두었다가 결제시 제시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쿠폰', 휴대전화로 전자쿠폰을 발송하고 이를 받은 이가 휴대전화를 통해 상품을 교환받을 수 있는 '기프티콘(Gifticon)', 주유소에 설치된 블루투스 망을 이용해 고객의 모바일 기기에 정보를 받는 '디지털 허브 주유소' 등을 그는 꼽았다.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본부장도 모바일 산업성장에 대비해야 함을 역설했다.
김 본부장은 "15년 전 PC 시장처럼 스마트폰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모바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와 함께 활성화될 모바일 시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이헌배 대한상의 국제표준팀장이 프랑스,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의 모바일 커머스 적용사례를 설명했고, 지용구 더존C&T 대표는 다양한 바코드 활용 모바일 커머스 사업모델 및 솔루션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앞서 김승식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노키아, 까르푸, 네슬레,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국내 유통·제조업체들도 이제는 모바일 커머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강조했다.
이어 "대한상의가 나서 유통산업의 모바일 커머스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