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염종의 비열한 연기와 비담의 절규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이번 60회분에서는 염종의 계략에 넘어간 비담이 덕만이 자신을 죽이려 한 것으로 오해한 채, 배신감과 애통함에 포효하는 모습으로 끝났다.
춘추의 “폐하께서 정말로 너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에 혼란스러워하던 비담이 덕만과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염종의 계략에 걸려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염종을 척살한 후 서라벌을 떠나려던 비담은 염종이 매수한 덕만의 수하에게 공격을 받았다. 자신의 뒤를 밟은 자객에게 덕만의 시위부임을 발견하고 떨리는 눈빛으로 “누구의 명령이냐”고 물었다.
자객이 “신국의 적을 척살하라! 여왕폐하 만세”라고 말한 뒤 자결하자 비담은 덕만이 자신을 죽이라는 것으로 오해하게 됐다. 이에 비담은 덕만에 대한 배신감으로 분노를 표출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네이트 게시판에서 유성희 씨는 “자기세력에 휘둘리고 결국 이간계에 속아 자기가 연모하는 여인에게 이젠 칼을 겨누게 되었으니 불쌍하다”고 동정하며 마지막 절규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염종의 악랄하고 교활한 연기 또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구제현씨는 “악마 같은 염종 때문에 비담이 너무 불쌍했다”며 “표정 연기를 참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관씨는 “연기지만 짜증난다. 위기에 몰리면 미친 척... 그때마다 열라 때려주고 싶다”는 다소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우람씨는 “염종 진짜 얄밉다; 진짜 얄미운 만큼 연기를 너무 잘한다.”며 “이분도 상하나 줘야할 듯, 어제 진짜 연기력 대박이었다.”며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진짜 얄미울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 염종의 연기력에 칭찬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