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실가스 절감 노력 위한 다양한 방안 시행
올해 물류업계의 최대화두는 단연 '녹색(Green)'으로 요약할 수 있다.국토해양부는 2010년 물류정책에서 녹색물류, 물류산업 강화, 인프라 구축을 가장 큰 축으로 내세웠으며, 지식경제부도 신흥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하면서 녹색을 빼놓지 않았다.
정부가 최근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형 사업장에 대해 단계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1~2% 감축하는 '에너지목표관리제'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정책의 환경적 요소가 기업 성패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물류업계도 '녹색물류' 실천에 주력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안이 입법예고 됨에 따라, 향후 운송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감축 노력이 필요하게 되고, 물류업체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직접 부과되지 않더라도, 고객사는 물류업체 선정시 온실가스 감축 능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생산ㆍ제조기업들이 경영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에 대한 감축 실적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이에 따라 운송사 선정과정에서 친환경 물류업체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형 화주기업들은 매연저감장치 장착, LNG화물차량 활용 등 전문 물류기업의 친환경 녹색물류 실천 정도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실적이나, 탄소 배출권 확보 등의 추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정부가 삼성, LG, 포스코 등 대기업 4개사와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 대형화주들이 친환경 물류체계로의 전환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물류기업들은 기존의 단순 육상운송체계에서 벗어나 이용화주의 물류비용 절감 및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철도와 육상, 육상과 연안운송을 연계한 복합물류운송체계(Modal Shift)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육상운송에서도 에코 드라이빙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녹색물류 실천방안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