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저금리 정책 기조 재확인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재정위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자재와 에너지 주가 하락세를 이끌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06포인트(0.05%)오른 1만 841.21를 기록해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5포인트(0.06%) 내린 2397.41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9포인트(0.17%)하락한 116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장초반 고용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연준의 저금리 정책 기조의 재확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44만2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45만건 밑돌며 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경기회복을 위해 초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미국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지난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37% 증가율을 기록해 주가가 3.6%상승했고, 휴대전화칩 제조업체인 퀄컴도 라이선스 판매확대로 2분기 실적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4.98% 상승했다.
그러나 그리스 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해 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개입에 대해 합의하면서 25~26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안이 합의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IMF의 개입은 EU가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해석돼 유로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달러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 강세로 에너지,원자재 주가 하락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1.47%, 엑슨모빌 0.30%, 듀퐁이 2.4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