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10kg에 달하는 농약 채소가 중국 광시장족(廣西壯族) 자치구의 수도인 난닝(南宁)에서 발견돼 중국의 식품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31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난닝시 보건국이 현지 채소도매시장에서 9610kg에 달하는 채소에서 살충제 잔여성분을 검출했다고 보도했다.
난닝시 보건당국은 3540kg은 회수했으나 나머지 4451kg은 난닝시 교외 중개상들에 팔렸고 1619kg은 시 소매상들로 유통됐다고 발표했다.
농약 채소 적발 후 100명이 넘는 채소 감독관들이 추가 오염 작물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는 농약 채소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난닝 농업국의 탕 보웬 책임자는 “현재 독성 채소를 공급받은 중개상들과 연락해 판매를 막고 정보를 공개했다”면서 “추가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탕 보웬 책임자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과일과 채소에 뿌린 농약들이 제대로 씻겨 내려가지 않았다”며 농약 채소 발생 원인을 설명했다.
농약 채소에서는 메틸파라티온, 싸이할로쓰린, 플루씨쓰리네이트의 살충제 성분 3종이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살충제들이 인체에 들어가면 해롭지만 물로 씻어내면 안전하다며 채소를 깨끗이 씻어 먹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