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기술적 조정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000선이 또 다시 붕괴되고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증시의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는 여전히 강하다.
하지만 미국 어닝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애플 등 소위 대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일단락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하이닉스, 현대차를 비롯해 상황은 엇비슷하다.
또한 기대 못지않게 재료 노출에 대한 부담도 높아져 시장이 계속해서 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이 기존 IT, 자동차 등 주도주 중심에서 그 동안 소외받았던 종목들로 이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해율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보험주들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OCI 등이 그 동안의 상대적 소외에서 벗어나 강세를 기록했다.
따라서 IT와 자동차의 주도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후발주자들의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도 열어두고 낙폭과대 메리트를 보유한 종목군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중기추세가 유효하다는 시각을 그대로 둔 채 단기 변곡점 도래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한다”고 전했다.
주식 보유자는 주가 반등시 부분적인 차익실현을 통해 수익률 관리와 현금 유동성 확보를 병행하고, 신규매수는 IT, 조선 정도에 트레이딩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그리고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는 거래소보다 뒤쳐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종목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