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역외환율 하락과 기술적 반작용 영향으로 6일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9.60원 내린 124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30원 급락한 1242.00원으로 장을 시작해 1248.0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다시 낙폭을 확대하며 1240원 선 하향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역외환율이 급락하고, 최근 5거래일간 106.70원이나 급등한 데 따른 기술적 반작용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유로당 1.21달러 중반 대까지 떨어졌던 유로화도 아시아 시장에서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단 외환시장의 패닉은 진정된 기미를 나타내는 것 같지만 여전히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며 "고질적인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럽재정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