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이 손잡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르노삼성을 앞세워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 전해졌다.
28일 본지가 [단독] 보도한 르노삼성의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과 관련 당초 가능성이 대두됐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수주체를 두고 마감 전날까지 최종적인 검토가 이어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그동안 르노삼성을 앞세워 한국을 글로벌 소형차의 전략 생산개발 기지로 삼을 계획을 밝혀왔다. 지난 3월 현재 SM3의 아랫급인 SM2와 SM1 등을 선보일 계획도 전해졌다. 이를 위해 제2공장 건설 및 부산공장 증설 등이 검토돼왔다.
그러나 쌍용차를 인수하게될 경우 평택공장은 물론 창원 엔진공장까지 거느릴 수 있어 약 20만 대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얻을 수 있게 된다. 생산물량 증가로 연간 30만대 규모의 부산공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에 쌍용차 평택공장 자체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 공장 건설 없이도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공장을 신설하는 것보다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는 시너지도 있다. 때문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쌍용차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자동차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르노-닛산이 르노삼성을 앞세워 쌍용차 인수전에 성공할 경우 내수시장의 80% 안팎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에 대항할 수 있는 종합 완성차 업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