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80원 하락한 121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1210원에 안착한 것이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70원 급락한 1210.00원으로 개장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럽재정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고 글로벌 증시와 유로화 환율이 급반등하면서 환율 하락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 선물환 규제에 대한 우려도 더이상 환율시장에 변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들이 3213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지수가1700선에 안착한 점도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원ㆍ달러 환율은 17.70원 하락한 1210.00원으로 출발해 20원 이상 낙폭을 확대하며 1207.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환율이 120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1200원에 가까워지면서 당국의 경계감이 작용하고 국내증시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121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선물사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잦아들지는 않은 상태라 하락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