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영국의 석유회사 BP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자동차주도 시장 하락이 악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45포인트(0.58%) 하락한 248.33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05% 하락한 5046.47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 지수도 0.73% 내린 6070.60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1% 내린 3519.73으로 마감했다.
3개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22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 마감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건전성 악화 탓에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함을 확인시켰다.
장 초반 강세로 출발한 주요 주가지수는 BP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멕시코만의 열대성 폭풍이 원유 유출 피해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에 BP 주가가 급락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BP의 주가는 이날 6.34% 급락한 주당 304.60펜스를 기록했다. 이는 14년래 최저 수준이다.
UBS가 다임러의 폭스바겐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점도 악재로 작용해 두 종목의 주가가 3% 안팎 떨어졌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0%에서 2.7%로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다만 소시에테제네랄, HSBC, 크레디 아그리콜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수 하락폭을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