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내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매망을 개척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산업단지내 많은 중소기업이 그간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 참여를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초기 공동 연구개발(R&D)활동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가장 취약한 해외마케팅 분야까지 확대됨으로써 중소기업간 '윈-윈'을 위한 상생협력 활동이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정부는 산업단지내 중소기업의 개별 혁신역량의 한계를 '협력과 공유' 및 '창조와 변화'를 통해 극복하기 위한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사업명: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공동활동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기준 상담 350여건(2억5050만달러), 계약 26건(525만달러) 등 성과를 거뒀다.
우선 부산 녹산공단을 중심으로 하는 '조선기자재 미니클러스터'는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산업 경기침체와 투자위축으로 국내 대형 조선소의 수주량이 격감됨에 따라 이를 타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광주 광산업분야 미니클러스터도 해외 전시회 참가, 공동 브랜드 제작, 영문 카탈로그 지원 등을 통해 해외 수주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럭스콤 등 클러스터에 참여한 3개 기업이 벌써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월ㆍ시화단지의 메카트로닉스 미니클러스터는 협력업체간 기술개발로 품질개선을 이룬 사례다. 매달 1번씩 클러스터 회원사간 정기모임을 통해 품질지표를 활동 이전보다 평균 8.1%나 끌어올리고, 매출도 25%나 향상시켰다.
김경수 지경부 지역경제정책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해외 우수 클러스터와 연계를 강화하는 등 클러스터 사업 운영 시스템을 개편중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